폴리티코 "바이든 대통령 현직 이점 못 누려 트럼프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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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데이비드 액슬로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선거 참모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재선에 출마한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자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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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비판에도 트럼프 지지 견고…새 공격 거리 없는 탓에
"경쟁자 자격 부족"이라는 현직자 만의 주장 먹히지 않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진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데이비드 액슬로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선거 참모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재선에 출마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재선에 출마한 바이든 대통령이 현직자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재선에 출마한 대통령은 항상 유리하다는 것이 통설이다. 경쟁자가 경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재임자는 당내 경선에서 패배할 우려가 거의 없다.
바이든도 민주당 경선에서 “내가 전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자들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본선에서 그렇게 주장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현재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많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가 미 역사상 어떤 후보보다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믿고 있다.
바이든은 트럼프에 대해 새로운 공격거리를 찾기가 어렵다. 거짓말을 일삼고, 여러 범죄로 기소됐으며, 평생 갑질을 해왔고, 포르노 스타에게 돈을 주고, 비밀문서를 유출했으며, 200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다는 온갖 비판에도 불구하고 NYT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더 지지한다. 이 모든 일들이 대통령 결격 사유가 아니라는 의미다.
적어도 공화당 내부에선 지난 8년 동안 이런 일이 통용돼 왔다. 트럼프 밑에서 일한 국방장관, 국무장관, 법무장관, 국가안전보좌관이 트럼프가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이라고 비난해도 트럼프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NYT가 각종 범죄 재판 기소는 트럼프 지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유죄 판결이 나면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트럼프는 지난 8년 동안 다른 정치인이라면 소멸하기 충분한 난관들을 이겨내 왔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의 재임 대통령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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