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선대회장이 산 ‘롤렉스’ 누구 품에…오지환 “내가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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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LG는 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LG의 주전 유격수이자 정신적 지주인 오지환은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시즌 우승 이후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시리즈 준비를 철저히 했고, 선수 모두 '자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원하는 29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꼭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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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LG 주장 오지환(33)은 “자신 있다”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개막하는 2023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서 정규시즌 2위 팀 kt wiz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LG는 19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이번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LG의 주전 유격수이자 정신적 지주인 오지환은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규시즌 우승 이후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시리즈 준비를 철저히 했고, 선수 모두 ‘자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서 팬들이 원하는 29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꼭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LG에서만 15년을 뛰고 있는 ‘원클럽 맨’이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다른 팀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다.
극적인 순간도 있었다. 오지환은 2019시즌이 끝나고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G와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오지환이 구단에 6년 장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LG가 난감해 했다.
하지만 상황은 3시즌 만에 달라졌다. 오지환은 KBO리그가 인정하는 국가대표 유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유격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LG는 6년 계약(총액 124억원) 카드를 들었다. 2019년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된 것. 두 번째 FA 자격을 얻기 전에 LG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오지환은 이전 계약에서 남은 1년을 포함해 오는 2029년까지 LG 유니폼을 입는다. 은퇴할 때까지 LG 유니폼만 입겠다는 ‘종신 계약’과 다름없는 셈이다.
오지환은 우승과 함께 LG가 한국시리즈 우승 시 받게 되는 ‘특별 선물’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LG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을 갔다가 고가의 ‘롤렉스’ 시계를 구매했다. 이 시계를 구단에 전달하면서 “다음 한국시리즈 MVP에게 선물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LG가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면서 시계 주인공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그 시계는 꼭 내가 받고 싶다”며 “나에게 ‘주장 직권으로 어떤 선수에게 주겠느냐’고 묻는다 해도, 내가 갖고 싶다”고 말했다. 29년 만에 우승하는 LG의 MVP로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해외에서도 좋은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고, 일본 프로야구에선 한신 타이거스가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LG 선수들 역시 ‘한풀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는 상태다.
오지환은 “(다른 우승팀들을 보니) ‘하늘은 간절히 바라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올해 유독 ‘간절한’ 팀들에게 우승의 기운이 오는 것 같은데 올해 우리도 그 어느 팀보다 간절하다. 우리 팀에게도 그 기운이 올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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