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료 인상 때문?… LG유플러스, 영업익 10% 줄어든 배경은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11.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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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감소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것이다. 전력료 인상으로 기타비용이 증가해 이익 폭이 축소됐다.

설비투자(CAPEX)는 15.4% 감소한 5241억원을 집행했다. 다만,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설비투자는 1조7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2조9052억원을 차지했다.

무선사업 부문에서는 1조58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무선서비스 매출만 보면 같은 기간 3.1% 증가한 1조507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회선은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3분기 무선 가입회선은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 순증 가입회선은 214만3000개로 324.4% 늘었다.

이동통신(MNO) 가입회선은 1829만2000개, 알뜰폰(MVNO) 가입회선은 552만800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3%, 53.1% 증가했다.

5G 가입회선도 같은 기간 19.7% 늘어난 681만9000개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전체 가입자 가운데 5G 가입 비중은 11.3%포인트 늘어난 61.9%로 집계됐다.

여기에 MNO 해지율이 안정화 기조를 이어가는 등 질적 성과를 내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MNO 해지율은 직전 분기보다 0.10%포인트 감소한 1.05%로 나타났다.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고객 스스로 5G 사용량에 따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초개인화 맞춤형 요금제 ‘너겟’ 등이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4040억원으로 7.9% 성장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이 827억원으로 18.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준공한 데이터센터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성장세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중계메시징·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차량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화물중개·운송 솔루션 ‘화물잇고’ 등 B2B 신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인터넷TV(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60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같은 기간 4.1% 늘었고 IPTV 가입회선은 0.5% 증가했다.

IPTV 사업만 보면 매출은 3381억원으로 1.2% 성장했다. IPTV의 경우 주문형(VOD)비디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장벽을 없앴고 주요 방송사 콘텐츠 약 11만편을 하나의 요금제로 시청할 수 있는 ‘환승구독’ 상품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를 맡는 여명희 전무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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