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북지역 폭설·한파로 마비...남북 기온 차 60℃
[앵커]
중국 동북지역에 갑자기 한파와 폭설이 몰아쳐 여러 도시가 마비됐습니다.
아직 한여름 날씨인 중국 남부 지역과 비교하면 섭씨 60도 넘는 기온 차이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고속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제설차량만 비상등을 켠 채 움직일 뿐입니다.
폐쇄된 요금소 앞으론 화물차들이 장사진을 쳤습니다.
[중국 관영 CCTV 기자 : 고속도로 폐쇄의 영향으로 대형 물류 차량이 1km 이상 줄지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중국 동북지역에 시속 10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내렸습니다.
바닥마저 빙판이라 성인 남성들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날아갈 정도입니다.
헤이룽장성의 경우 가장 높은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각지에서 휴교령이 내려졌고, 건설 현장이나 야외 공원 등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비상일수록 쉴 수 없는 배달원들은 악천후와 사투를 벌입니다.
버스와 택시는 물론 열차는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열차 안내원 : (선로 고장으로 열차가 창춘역으로 돌아갑니다.) 우리 열차는 장춘으로 되돌아갑니다. 앞으로 갈 수 없어요.]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주까지 영상 20도를 웃돌기도 했던 동북지방은 불과 나흘 만에 최저 영하 27도를 찍었습니다.
11월에도 35도 넘는 여름 날씨인 중국 남부지방과 비교하면 무려 60도 넘는 기온 차이를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그래픽:유영준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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