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GPT 스토어’로 애플·구글 아성에 도전하는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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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층 강력해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했다고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데브 데이)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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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층 강력해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공개했다고 AP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데브 데이)를 열고 최신 AI 모델인 ‘GPT-4 터보’를 소개했다. 이 모델은 지난 4월까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이전 버전인 GPT-4은 지난해 1월까지 학습한 정보만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2022년 2월에 누가 슈퍼볼에서 우승했는지 GPT-4에 물으면 알 수 없었지만, GPT-4 터보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 번에 입력할 수 있는 정보량도 더 방대해졌다. 이전 버전에서는 약 3000단어까지만 입력할 수 있었지만, GPT-4 터보는 최대 300페이지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책 전체 요약 요청도 가능하다.
최신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 3′(DALL-E 3)의 이미지와 텍스트-음성 변환도 지원한다. 달리 3는 챗GPT와 통합한 이미지 생성 AI다. 이용자가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할 필요 없이 챗GPT와 문답을 통해 프롬프트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하면 챗GPT가 프롬프트를 생성하고 이를 토대로 달리 3가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날 현장에는 900여명의 초청받은 개발자들이 참석했고,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올트만이 기조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자 개발자들의 환호 소리가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애플의 아이폰 첫 출시 행사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올트먼은 “오픈AI는 현재 주간 활성 이용자수 1억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포천500대 기업 중 92% 이상이 오픈AI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앱 분석 업체들이 매주 수천만명이 챗GPT 등 오픈AI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 적은 있지만, 오픈AI가 정확한 이용자수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중 얼마나 많은 이용자가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쓰고 있는지는 밝히진 않았다. 올트먼은 또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오픈AI의 도구를 이용해 자체 AI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오픈AI 측은 GPT-4 터보가 최신 모델이지만,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비용이 이전 버전의 평균 2.75분의 1(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현재 개발자를 위한 프리뷰 버전으로 GPT-4 터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수주 내에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GPT스토어’라는 앱장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AI 시대의 애플·구글’이 되겠다는 것. 애플과 구글은 지난 20여년간 모바일 시대를 양분하면서 각각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라는 앱장터를 통해 거액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들 앱장터를 통해 배포된 앱 내에서 결제가 이뤄질 경우, 결제액의 30%의 수수료를 떼가며 양사의 가장 확실한 수익원이 되어준 덕분이다.
올트먼은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사람들은 자신이 만든 앱의 사용 횟수에 따라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며, 인기 앱 순위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픈AI 측은 그러나 이날 GPT스토어의 수수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진 않았다.
한편 이날 데브 데이에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도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나델라 CEO는 올트먼 CEO와 함께 무대에 올라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오픈AI와의 결합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오픈 AI와 협력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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