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시티 깊숙한 곳에서 압박”…“사망 만 명 넘어”
[앵커]
분리장벽을 넘은 하마스의 기습, 그리고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촉발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한 달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최대 도시인 가자 시티를 포위한 채 점점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보건부는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만 명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자 지구 중심 도시, 가자 시티를 포위한 이스라엘군은 도시 깊숙한 곳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요새를 장악하고, 지하 터널을 파괴했으며, 공습을 통해 하마스 부대 사령관 등을 제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 군의 지휘관들은 최전방에서 병력을 이끌고 전진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건물 지하에 하마스의 군사 시설이 있다고 주장해 온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 시파 병원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구급차 행렬이 공격을 받았던 병원입니다.
[하닌 압델하킴/구급차 이송 중 부상 : "이건 공포입니다. 극도의 공포. 산소 공급기가 저한테 떨어졌고요. 심장이 멈추는 거 같았어요.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후 한 달 동안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만 명을 넘어 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천 백 여 명에 달합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0분에 한 명 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가자 지구는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매일 수백 명의 소녀와 소년이 죽거나 다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구급차 공격으로 중단됐던 라파 검문소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이중국적자들만 가자 지구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부상자는 빠졌습니다.
이슬람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는 오는 12일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쟁 범죄 중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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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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