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작가 "고려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는 사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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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예비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예비 시청자들을 향해 "'고려 거란 전쟁'은 현종의 이야기이다, 현종이란 위대한 군주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아울러 우리에게 과연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려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는 색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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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고려 거란 전쟁'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예비 시청자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 제작 몬스터유니온, 비브스튜디오스) 측은 7일 이정우 작가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다른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귀주대첩 소재를 다룬다.
이정우 작가는 '고려 거란 전쟁'을 처음 마주한 순간을 떠올리며 "고려 현종을 다루는 대하드라마가 기획된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집필하게 될 작가가 부럽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런데 얼마 뒤 전우성 감독님으로부터 함께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이 작가는 '고려 거란 전쟁'을 준비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도 고려시대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라며 "역사를 연구하는 여러 전문가를 만나 자문을 받고, 그 시대를 공부하는 작업을 가장 먼저 했다, 과연 고려는 어떤 나라였을지,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시대와는 무엇이 달랐을지 이 드라마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작품 속 현종, 양규, 강조, 강감찬 캐릭터와 관련해 그는 "역사적 관점에서 인물과 작가가 생각하는 인물은 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주요 인물들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최대한 배제했다"라며 "기록이 적을 때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몇 줄 안 되는 그 인물들의 업적이 곧 캐릭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주연 외에도 극 초반 등장하는 목종과 천추태후, 김치양의 관계도 주목해 달라고 당부한 이 작가는 "이들은 황실의 근친혼, 황제의 동성애, 남편을 잃은 여인이 다른 사내와 혼인할 수 있는 사회제도 등 고려가 어떤 나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상들"이라고 짚었다.
또한 극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귀주대첩'에 대해 이 작가는 "'귀주대첩'은 어쩌다 용케 한번 잘 싸워서 얻은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고려의 황제와 신하들이 끊임없이 정예병을 육성하고 전술을 연구하여 이룩한 승리"라며 "아울러 고려를 개혁하여 좀 더 강력한 군대를 육성할 수 있게 한 현종의 업적이다, 극 중 강감찬이 목숨을 내걸고 적진으로 향하며 '나는 미치도록 승리하고 싶다'고 외치는 장면이 있다, 강감찬의 대사가 이 드라마를 한마디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예비 시청자들을 향해 "'고려 거란 전쟁'은 현종의 이야기이다, 현종이란 위대한 군주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아울러 우리에게 과연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려가 어떤 나라인지 보여주는 색다른 사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 거란 전쟁'은 오는 11일 오후 9시25분 처음 방송된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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