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실물감옥에서 펼쳐지는 이색 감옥문화 체험

옛 장흥교도소서 14일부터 일반인 참여 문화행사

(장흥=뉴스1) 박영래 기자 = 40년 교정시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옛 장흥교도소에서 일반인이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건축공사로 출입이 통제됐던 옛 장흥교도소는 14일부터 12월3일까지 이벤트인 '교도소 톺아보기:프리즈날레 그리고 프리즈놀래'을 위해 일시 개방된다.

이 행사는 현대미술 전시회인 '프리즈날레'와 체험프로그램인 '프리즈놀래'로 구성됐으며, 현재 공사 중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했다.

일반인 체험은 14일(1차)과 15일(2차), 18일(3, 4차) 등 총 4회차로 운영되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22일부터 12월3일까지 열리며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체험은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할 수 있다. 회차별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김영현 옛 장흥교도소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단장은 "장흥군 문화자원인 폐 교도소와 지역 내 젊은 예술가가 연결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건강하고 자생적인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장흥교도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교도소 실물 촬영지로 연간 100여일 이상 영상콘텐츠가 촬영되는 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내년 9월 중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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