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직접투자 사상 첫 ‘적자’… 서방 디리스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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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 부채는 지난 3분기 118억 달러(약 15조33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잔액을 포함하는 기초수지도 같은 기간 32억 달러(약 4조15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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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각국의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시도가 한창인 가운데 외국 기업들이 중국 투자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 부채는 지난 3분기 118억 달러(약 15조334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 외환 당국이 지난 1998년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해당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디리스킹 움직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중국에 투자했던 돈을 대거 빼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으로부터의 외환 유출은 750억 달러로 2016년 이후 월간 최대 규모로 급증했다.
대부분 국가가 고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이 저금리를 지속하는 이유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FDI가 약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는 금리 차이로 다국적 기업이 수익을 본국으로 돌려보내기 때문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잔액을 포함하는 기초수지도 같은 기간 32억 달러(약 4조158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다.
위안화 거래량도 대폭 줄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역내 달러 대비 위안화 거래량이 8월 수준보다 73% 감소한 1조8500억 위안(약 330조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9월 10여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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