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놀이터에 버려진 '총'..유아가 주워 자신에게 잘못 쏴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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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에 빠졌다.
이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인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총을 쏜 10대는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고, 담을 뛰어넘어 해당 어린이집 놀이터로 들어갔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미성년자 10만명당 5.6명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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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한 유아가 놀이터에 버려진 총을 만지다, 자신에게 격발해 중태에 빠졌다.
최근 AP통신 및 NBC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했다.
이날 사고가 일어나기 전 인근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한 10대가 남자 승객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총을 꺼내 발사했다.
총을 쏜 10대는 버스에서 내려 달아났고, 담을 뛰어넘어 해당 어린이집 놀이터로 들어갔다. 그는 이곳에 총을 버리고 사라졌다.
이후 이 총을 발견한 것은 5세 미만의 유아였다. 아이는 총을 집어든 뒤 자기를 향해 발사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시내버스에서 총에 맞은 남성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지만,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를 버린 용의자는 인근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18세 미만이라는 점 외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소 여부에 대해 지방 검사와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겼던 보호자들은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한 보호자는 "어린이집 측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얘기는 하지 않고, 비상사태가 벌어졌으니 아이를 데려가라고만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2020년 기준 미성년자 10만명당 5.6명이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성년자 사망 원인 1위 역시 총기 관련이다.
#총기사고 #어린이집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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