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3세 딸’, 연예계 진출? 말릴 생각 NO…미모는 아직” ('철파엠')[종합]
[OSEN=유수연 기자] 배우 최지우가 육아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는 게스트로 최지우가 출연, 개봉을 앞둔 영화 '뉴노멀'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지우는 '라디오 출연은 언제가 마지막인가'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생각해 보니까 기억이 안 난다. 그 정도로 오래됐다"라면서 "'천국의 계단' 이후로는 SBS도 안 온 것 같다"라며 떠올렸다. 또한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4시 30분에 일어났다. 너무 일찍 와서 차 안에서 10분 동안 있었다"라고 웃었고, 김영철은 "저보다 일찍 오신 것 아니냐"라고 웃었다.
최지우는 '철파엠' 청취에 대해 "요 근래 애기 키우면서 못 들었었는데, 제가 아기 준비하면서 병원에 꽤 오래갔는데, 그 시간이 길었다. 1시간 넘게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이 '철파엠'이 시작하는 시간이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시간이 제 시간 같아서 1년 넘게 쭉 들었다"라면서 "되게 위안도 되고, 퀴즈도 하는데 운전만 아니면 퀴즈 해서 커피도 받고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지우는 7년 만에 영화 '뉴 노멀'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뉴 노멀'은 공포가 일상이 되어버린 새로운 시대에 도착한 웰메이드 말세 스릴러로 '기담',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서스펜스 신작이다. 최지우, 이유미, 피오가 출연했다. 이에 최지우는 "사실 무서운 걸 제가 못보는 편"이라며 "감독님이 연락을 먼저 하셔서 ‘(공포 영화를) 안 할 것 같은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감독님에게 '저를요?'라고 하니까 저여야만 한다고 하더라. 또 감독님의 전작들이 워낙 좋지 않았나.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컸다. 저 역시도 저의 어떤 모습이 나올지 궁금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스릴러 연기를 하며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어두운 좁은 공간에서 합을 맞춘 동작이 있었는데, 그게 조금 어려웠지만 그 이후로는 재미있었다"고 전하기도. 더불어 호흡을 맞춘 가수 정동원의 연기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영화에서 중학생으로 나온다. 그래서 너무 귀엽기도 하고, 영화 연기는 처음인데 너무 잘했다.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하며 "영화 속 모두 캐릭터마다 너무 색다르고 신선해서, 보시는 분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후 코너 속의 코너인 '일상 속 오싹했던 순간'에 대한 청취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잠을 자던 아이와 눈이 마주칠 때 '오싹'하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이거 정말 공감된다. 아기를 재우면 불을 다 꺼놓는데, 아기들은 잠잘 때 숨소리가 좀 다르지 않나. 깊이 자는 것 같아 일어나려고 눈을 뜨는 순간, 아기가 ‘반짝’하면서 눈을 마주친다. 그때 잽싸게 눈을 감으면, 아이가 ‘내가 잘못 봤나?’ 하면서 제 눈을 찔러보더라. 그럼 가만히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떨 때는 웃음이 터져서 같이 웃기도 한다"라며 육아 일상을 전했다.
이에 김영철은 "딸이 지금 세 살이라는데, 딸이 잘때까지 입을 한시도 안쉰다고 들었다"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지우는 "한참 이말 저말 하고 있다. 너무 많이 한다"라면서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재밌는 게, 대화가 통한다. 말도 엄청나게 잘한다. 어디서 배워온 말일까, 신기한 말도 있고. 한참 귀엽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한 청취자는 "만약 딸이 연예 활동한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 같나. 미모는 어떤지?"라고 질문하자, 최지우는 "미모는 아직 엄마 따라오려면 한참 멀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딸의 진로에 대해서는 "본인이 (연예인을) 하겠다 하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제가 하라고 막 할 거 같진 않다. 재능이 있으면 반대는 안 할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최지우는 '육아 일, 둘 중 힘든 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는 "둘 다 쉽지 않은데, 아이가 조금 더 어렸을 때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육아가 더 힘들었는데, 아이가 크다 보니 조금 괜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지우는 몸매 관리 방법에 대해 "연기 생활이 몸에 뱄다 보니 야식은 웬만하면 잘 안 먹고, 그게 습관이 됐다. 정말 특별한 날, 정말 땅길 때만 먹는다"라면서 "아이가 잘 때 당기는 편인데, 맥주가 정말 맛있다. 아이 재우고 나서 ‘오늘 고생했다’하고 먹는 게 정말 기가 막힌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지우가 출연하는 '뉴노멀'은 오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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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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