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퇴장 토트넘, 혼돈의 첼시전서 시즌 첫 패배…선두 내줘

김창금 2023. 11. 7. 0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혼돈의 밤, 토트넘의 패배는 쓰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명이 퇴장하는 악재 속에 1-4로 패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이게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5명이 돼도 (수비선을 높게 올리는 압박축구를) 계속할 것이다. 내가 있는 한 그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L 판정 논란 속 1-4 패
토트넘의 손흥민이 7일(한국시각) 안방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경기에서 동료 크리스티안 로메로(17번)가 퇴장 카드를 받자 항의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혼돈의 밤, 토트넘의 패배는 쓰렸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2명이 퇴장하는 악재 속에 1-4로 패했다.

퇴장과 비디오 판독으로 여러 번 골이 무효가 되는 혼란 상황 속에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해 8승2무1패(승점 26)에 머물렀다. 선두 자리도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빼앗겼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6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전반 13분엔 왼쪽 측면에서 브레넌 존슨이 보낸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터치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은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 무효골이 됐다.

토트넘의 불운은 전반 33분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으로 시작됐다. 벌칙구역 안에서 상대 공격을 막던 로메로는 공을 바깥으로 차 냈고, 연속된 동작이 상대의 발목을 타격하는 모양새가 됐다. 비디오판독 결과 퇴장이 선언됐고, 로메로와 손흥민이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7일(한국시각) 첼시전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한 명을 잃은 가운데 첼시 콜 파머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의 악재는 이어졌다.

전반 막판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토트넘의 철벽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도 허벅지 근육(햄스트링)의 고통으로 물러나면서 팀이 흔들렸다.

후반 들어서도 10분께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토트넘에는 9명만 뛸 수 있었다. 후반 중반 쯤 선수교체까지 이어지면서 이날 선발 선수 7명이 사라진 상태에서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역습 때 수비선을 중앙선까지 끌어올리는 강력한 압박축구를 유지했고, 이에 맞서 수적 우위를 누린 첼시는 상대의 최후방선을 파괴하는 침투로 3골을 얻어내며 승패를 결정했다.

첼시는 후반 30분 니콜라 잭슨의 역전골, 이후 추가시간 잭슨의 두 차례 추가골로 체력이 바닥난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잭슨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영국의 비비시는 이날 토트넘의 골문을 헌신적으로 책임진 비카리오 골키퍼에게 토트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주었고, 손흥민에게도 팀내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매겼다.

토트넘의 비카리오 골키퍼가 7일(한국시각) 열린 첼시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골을 내준 뒤 억울해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이게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5명이 돼도 (수비선을 높게 올리는 압박축구를) 계속할 것이다. 내가 있는 한 그렇게 한다”고 강조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과거 토트넘 사령탑으로 이날 친정 구장을 방문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경기 뒤 손흥민과도 포옹하며 위로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