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없어도 닥공'에 환호.. "토트넘 팬들은 미친 듯 불운한 경기에도 노래하고 사랑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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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 2위(승점 26)에 머물렀다.
유럽 축구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토트넘 팬들은 미친 듯이 불운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이 싸우는 것에 대해 노래하고 사랑을 표현했다"면서 "정말 보기 좋았다"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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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그냥 패배가 아니라 참패였다. 하지만 팬들은 야유 대신 선수들을 향해 환호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1-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고, 후반 10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잇따라 퇴장을 당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내줘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에만 니콜라 잭슨에게 3골을 내주면서 대패했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 2위(승점 26)에 머물렀다.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와는 1점 차.
토트넘은 이날 2명이 없는 수적 열세 속에서 싸워야 했다. 여기에 온갖 불운이 한꺼번에 덮쳤다. 비키 반 더 벤이 햄스트링으로 쓰러졌고 제임스 매디슨은 발목 통증을 호소해 교체해줘야 했다.
하지만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 라인을 내리지 않은 채 마지막 순간까지 '닥공(닥치고 공격)'의 자세를 보여줬다. 수적 열세에도 일방적으로 당하는 모습만 보여주지 않았다. 관중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미친 듯 응원하고 환호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공격 본능이 사라졌던 토트넘이었다. 수비에 더 치중하는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들이 부임하면서 실종된 공격 DNA는 성적과 함께 팬들을 더욱 답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공격 축구가 부활했다. 이날 경기에 여실히 드러났다. 수적 열세가 계속 이어졌지만 뒷 라인을 내리지 않은 채 첼시 공격에 맞섰다.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에릭 다이어의 골이 터졌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유럽 축구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토트넘 팬들은 미친 듯이 불운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이 싸우는 것에 대해 노래하고 사랑을 표현했다"면서 "정말 보기 좋았다"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기 후 "선수들이 아주 자랑스럽다. 마지막까지 그들은 우리를 위해 뭔가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선수들은 그들이 한 것 이상을 줄 수 없었다. 이 경기의 일부는 의지, 노력 그리고 결의였고 그들은 그것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그는 이날 토트넘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 "그것은 우리 동료가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그리고 내가 여기 있는 한 우리는 누구인지 보여준 것"이라면서 "만약 우리가 5명이 빠진다고 해도 우리는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고 '닥공'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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