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男은 부엌에 들어가면 뭐 떨어져" 발언…김구라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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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의 가부장적인 발언에 출연진이 모두 경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독립을 원하는 아내 진양혜를 막기 위해 '사랑꾼'인 후배 김환, 한석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에게 한 번도 요리를 해준 적 없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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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의 가부장적인 발언에 출연진이 모두 경악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손범수 진양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는 독립을 원하는 아내 진양혜를 막기 위해 '사랑꾼'인 후배 김환, 한석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석준이 "집안일 안 하시지 않냐. 안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하자 손범수는 "나는 집안일 다 한다. 청소기 돌린다. 내가 성격이 깔끔해서 지저분한 꼴을 못 본다. 항상 닦는다"고 답했다.
이에 김환은 "집안일 한 것에 대해 진양혜 선배님은 마음에 들어 하냐. 그걸 다시 한번 고치냐"고 물었고, 손범수는 "고치는 건 없는데 칭찬도 못 받아봤다"고 답했다.
한석준이 "안 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 보통 아내들은 나중에 한 번 일을 더 해야 하면 그걸 안 한 거로 치더라"라고 지적했고, 이지혜와 이현이의 공감을 받았다. 실제 손범수가 설거지한 것도 진양혜가 한 번 더 손을 봤다.
이에 대해 손범수는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한테 세탁기 마스터한 얘기, 집안일을 한 자랑을 했다. 그러니까 친구들이 '범수도 한물갔네. 남자가 어떻게 집안일을 하냐. 애가 왜 그렇게 됐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진양혜는 "아직도 그런 분들이 있냐. 그런 친구는 그만 만나라. 왜 그런 시대착오적인 사람을 만나냐"고 분노했다.
손범수는 "내 친구들은 아직 가부장적 생각들이 많다. 집안일 한다고 하면 깜짝 놀란다"며 "내 친구들만 그런가?"라고 갸웃했다. 이에 MC 김숙은 "그런 것 같다"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환이 "아내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확실히 티 날 수 있는 하나 있다. 그게 요리다. (아내에게) 요리를 해줘 본 적 있으시냐"고 물었다. 손범수는 아내 진양혜에게 한 번도 요리를 해준 적 없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지켜본 MC 김숙은 "오상진 씨 봐라. 요리 너무 잘하지 않나. 매일 하지 않나"라고 칭찬했고, 오상진은 "저는 자취를 오래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손범수는 "나는 결혼하기 전에 혼자 살아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옛날에는 남자가 부엌에 가면 뭐 떨어진다고 했다. 63년생인데 엄마가 '밥은 엄마가 하는 거다'라고 했다. 음식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MC 김숙은 "언제 얘기냐"고 경악했고, MC 김구라 역시 "너무 보릿고개 얘기한다"며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손범수는 꿋꿋이 "보릿고개 얘기 아니다. 60년대 초반생인데 우리 엄마가 '밥은 엄마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음식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는 거다. 음식을 할 이유가 없지 않았나"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결국 MC 김구라는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이거!"라고 버럭했고, 오상진은 "이제 그만 얘기하면 안 되냐. 여기서 멈춰달라"고 애원해 웃음을 안겼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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