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취소되고 선수 2명 퇴장...토트넘, 올시즌 리그 첫 패
토트넘이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선수 2명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벌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4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전까지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렸지만 이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승점 26의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27)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했다. 4승3무4패(승점 15) 첼시는 리그 10위다.
시작은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쿨루세브스키(23·스웨덴)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티안 로메로(25·아르헨티나) 퇴장으로 변수를 맞았다. 로메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엔소 페르난데스(22·아르헨티나)에게 깊은 태클을 했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전반 33분 그를 퇴장시켰다. 이에 페널티킥을 내준 토트넘은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10분엔 토트넘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무리한 태클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했다. 9명만 남은 토트넘은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해 완패했다.
손흥민(31)은 전반 13분 골 그물을 흔들었지만 VAR 이후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안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토트넘 감독은 수적 열세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는 공격적 축구를 펼쳤지만 결국 패배를 막진 못했다. 그는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열심히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토트넘은 11일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프턴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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