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학산 한신더휴 공사로 주민피해… 주민들 공사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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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공사로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경북 포항시와 시공사의 나몰라라식 대처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일원에 들어설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와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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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신축 아파트 공사로 인근 주민들이 꾸준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경북 포항시와 시공사의 나몰라라식 대처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 일원에 들어설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시와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주민들의 피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주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신더휴 엘리트파크는 지난 2022년 1월 8일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 4월 7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민들이 "1년 넘게 참을 만큼 참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고 피해를 호소하며 거리로 나와 집회 시위를 하기도 했다.
중앙동 장미길 일원 한신더휴 피해대책위원 황영대 위원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사로 흙먼지가 날려 피해를 주고 있다"며 "태풍 힌남노가 포항에 상륙할 당시에도 공사현장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하수구에 쌓이면서 빗물이 역류해 동네가 잠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70~80대 노인들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 주택가 주민들이 어디 마땅히 호소할 곳을 못 찾고 1년을 참고 살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고 거리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시공사인 한신공영 측은 최근 주민들이 거리로 나와 집회 시위를 하자 협상에 나섰고, 협상 과정에서 "전기세를 지원해 주겠다"고 했다가 주민들의 반발을 사며 협상이 결렬됐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금액적인 문제 해결보다 시설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생각한 방법 중 하나가 전기세였다"며 "당연히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포항시 공동주택과 김복수 과장은 "공동주택과는 허가부서이지 민원 처리에 대한 권한이 없다. 계도는 하고 있지만 법적 권한은 없다"며 "시스템상 문제가 있는 건 사실이다. 민원이 있다고 아파트 허가를 못 내면 도시개발이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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