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강추위 속 열리는 한국시리즈, 날씨 변수를 넘어라[K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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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추위와 강한 바람.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올해 한국시리즈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와 KT는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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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푹 쉰 LG, 공격력 침체 우려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예상치 못한 추위와 강한 바람. KT 위즈와 LG 트윈스가 맞붙는 올해 한국시리즈는 '날씨'가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와 KT는 7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린다.
2021년에 이어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KT는 통산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꾼다.
감독 간 대결도 이슈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강철 KT 감독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들은 이로부터 9년 뒤 서로를 적장으로 두고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 모두 간절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추운 날씨를 극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난 주말까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다 전날(6일) 비가 쏟아진 이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날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와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1차전이 시작되는 7일 6시30분 서울 지역 기온은 7~8도 정도로 예고돼 있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수 있다.
추운 날씨는 여러 변수의 가능성을 키운다. 어깨의 '예열'이 필요한 투수들의 경우 정교한 제구가 어려워지고 부상 위험이 생긴다.
야수들 역시 추운 날씨에 오래 서 있을 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비와 주루 과정에서 부상 위험도 훨씬 높아진다. 과거 한국시리즈에서 추위 탓에 실책이 속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격시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어 양 팀 선수들에겐 또 하나의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
특히 한달 가량 실전 감각이 끊긴 LG 쪽의 우려가 크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KT 마운드가 위력을 더 하는 상황에서 날씨까지 추워져 타격감을 찾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염 감독은 "날씨가 추워지면 타자들이 특히 더 어려움을 겪는다. 그 중에서도 선두 타자들이 애를 먹는다"며 "추운 날씨에서 어떻게 팀 공격력을 끌어올리냐가 관건"이라 말했다.
이 감독 역시 날씨에 따른 변수를 줄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며 투수진의 활약이 중요한 때임을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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