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도 되는날' 입단 3년 차 젊은 피는 활짝 웃었다…'한 경기 최다 득점'으로 주인공 등극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대한항공 이준이 인생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22 25-19)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지난달 28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한 뒤 시즌 첫 연승이다.
입단 3년 차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득점을 올렸고, 블로킹도 6개를 성공 시켰다. 그리고 매트릭스급 유연성을 보이며 디그도 성공했다.
1세트에서는 23-21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에서 이준이 오픈 공격을 성공 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규민이 타이스의 공격을 막는 블로킹으로 1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2세트는 한국전력 신영석이 서브에이스를 성공 시키며 추격을 알렸고, 22-22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임동혁이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블로킹으로 2세트도 대한항공이 잡았다.
3세트에서는 임동혁이 7득점, 이준이 6득점, 정한용이 5득점을 올리며 손쉽게 세트를 잡으며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양팀 최다 득점인 20점에 공격 성공률 67.86%로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이준과 정한용이 각각 16득점과 13 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에서 승리한 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니넨 수훈 선수로 인터뷰를 끝낸 이준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 뒤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설명하는 열정을 보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준에게 '리시브와 블로킹 할 때 손 모양에 대해' 조언을 했다. 설명이 다 끝난 뒤 이준은 감독과 다시 한번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생 경기'를 축하 받았다.
이준은 경기 종료 후 "우리끼리(임동혁,정한용) 똘똘 뭉쳤던 모습이 나왔다"라고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 했다.
2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인천 홈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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