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하게 끝난 '엔제볼 무패', 악재는 계속 "아직 이르지만...판 더 펜 부상 꽤 심각"

하근수 기자 2023. 11. 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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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볼' 무패 행진이 10경기로 끝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더 펜이 심각한 상황이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발목에 통증이 있었다. 이미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타당했다. 아직은 이르다. 판 더 펜은 꽤 중대하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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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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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엔제볼' 무패 행진이 10경기로 끝났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더 펜이 심각한 상황이라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26, 8승 2무 1패)은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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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비디오 판독(VAR)이 많아 분석하기 힘든 경기였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나는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경기 종료까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들은 그 이상 할 수 없었다. 의지와 노력 그리고 결단을 보여줬다"라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VAR 판독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VAR 판독과 최종 판정이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끊임없이 공격적인 축구를 하려 하지만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옛날 사람이다. 심판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경기가 진행되는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부상을 당한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스 매디슨은 어떨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발목에 통증이 있었다. 이미 한 명이 없는 상황에서 변화를 가져가는 것이 타당했다. 아직은 이르다. 판 더 펜은 꽤 중대하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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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더비에 나선 토트넘. 시작은 좋았다.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시도한 슈팅이 레비 콜윌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득점이 됐다. 최근 눈에 띄게 날카로운 공격 축구로 잉글랜드 무대를 강타하고 있는 토트넘다웠다.

첼시도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여러 차례 날카로운 찬스를 창출했지만 번번이 굴리엘모 비카리오 선방과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때 변수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경합 과정에서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 첼시는 콜 파머 페널티킥(PK)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에 발생한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매디슨과 판 더 펜이 각각 발목과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을 당한 것.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릭 다이어, 에메르송 로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면서 대응하려 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은 굳히기를 노렸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받았던 우도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어 승점 1점을 노렸다.

비카리오 선방쇼가 나왔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첼시에 등장한 해결사는 니콜라 잭슨이었다. 후반 30분 역전골, 후반 49분 멀티골, 후반 52분 해트트릭으로 정점을 찍었다. 결국 토트넘은 연이은 퇴장과 부상을 딛지 못하고 첼시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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