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무료 충전→냉장고 가동 논란...니오 '대책마련'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3. 11. 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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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기차에 충전한 전기를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의 전자제품에 공급한 차주 사례가 나와 니오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중국 산시왕 바이뤼영상에 따르면 최근 한 니오 차주가 '무료 배터리 교체권'을 사용해 자동차를 배터리로 교체한 후 차량의 전기를 슈퍼마켓, 공장 등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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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냉장고·냉동고 등에 공급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에서 전기차에 충전한 전기를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의 전자제품에 공급한 차주 사례가 나와 니오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5일 중국 산시왕 바이뤼영상에 따르면 최근 한 니오 차주가 '무료 배터리 교체권'을 사용해 자동차를 배터리로 교체한 후 차량의 전기를 슈퍼마켓, 공장 등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보면 이 차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있는 6대의 냉장고 및 냉동고, 매장용 컴퓨터, 그리고 CCTV에도 전원을 공급했다.

니오 전기차를 충전해 자신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에 전기를 공급한 차주의 매장 이미지 (사진=펑황커지)

특히 2018년 출시돼 평생 무료 배터리 교체권을 제공받은 'ES8 파운더 에디션' 차주들은 이 차량을 가전제품 전원용으로 사용할 경우 여름에 에어컨 3대를 구동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언론 환치우왕은 "최근 인터넷에 니오 차주들이 배터리를 무료로 교환한 후 슈퍼마켓에서 사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이 불만을 토로했다"며 "배터리 교환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무의미한 조치라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구나 니오는 2분기 손실액이 60억 위안(약 1조 708억 원)이 넘어가면서 10% 감원 계획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미 9월 1200명을 감원한 니오는 이번 추가 감원 계획을 이달까지 시행한다. 부문에 따라 10~20%의 인력에 대한 감원이 이뤄진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기차 전기 활용 사례가 쏟아지자 니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니오는 배터리 교환권을 사용해 무료로 사용한 전기량이 월 15kWh를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해당하는 전기 요금을 부과키로 했다.

니오는 지난 10월 말 기준 중국에서 이미 2천 번째 배터리 교체소 구축을 완료했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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