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총기난사범 미성년 때 총기구입 도운 父에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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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피고인의 아버지에게 실형이 부과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 로버트 크리모 3세(23)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9)는 이날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에서 미성년자인 아들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권고대로 60일 징역형을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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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피고인의 아버지에게 실형이 부과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하이랜드파크 총기난사 사건의 피고인 로버트 크리모 3세(23)의 아버지 로버트 크리모 주니어(59)는 이날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에서 미성년자인 아들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도운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검찰 권고대로 60일 징역형을 살기로 했다. 크리모 주니어는 그동안 "피의 사실에 근거가 없으며 피고인의 부모 기소는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라며 무죄를 주장해왔으나, 검찰과 유죄협상을 벌여 중범죄 혐의를 벗는 대가로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자녀의 총기 소지를 도운 부모는 자녀가 그 무기로 사람을 해친 경우 도덕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아들의 총기 면허 취득(2019년 신청 당시 19세)에 동의한 크리모 주니어를 총 7개 중과실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크리모 주니어는 오는 15일 관할 레이크 카운티 교도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아들인 크리모 3세는 지난해 7월 4일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모인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 7명의 목숨을 빼앗고 수십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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