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2명 퇴장당하고도 라인 안 내린 '진격의 토트넘'…팬들 기립박수+포스텍 감독 "자랑스럽습니다"

윤진만 2023. 11. 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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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경기에서 홈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기이한 상황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2명이 퇴장당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흐름 속에서 1대4로 패했다.

앞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토트넘은 공교롭게 전 토트넘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에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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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경기에서 홈 관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기이한 상황을 맞이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2명이 퇴장당하고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최악의 흐름 속에서 1대4로 패했다.

전반 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13분 손흥민이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추가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무효처리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33분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다이렉트 퇴장이 경기 흐름을 180도 바꿨다. 숫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콜 팔머에게 페널티 득점까지 헌납하며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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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과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의 연이은 부상으로 원치 않은 교체카드를 활용한 토트넘은 후반 10분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에 직면했다.

2명이 모자란 상태에서 라인을 내리지 않고 승리를 위해 집념있게 싸웠지만, 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에게 후반 30분, 추가시간 4분, 추가시간 7분 연이어 실점하며 1대4 대역전패를 당했다. 잭슨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끝까지 경기장에 남은 필드 플레이어는 손흥민, 페드로 포로, 이브 비수마 등 3명이 전부였다.

앞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한 토트넘은 공교롭게 전 토트넘 사령탑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에게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분투한 선수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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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바쳤고, 그것은 긍정적인 면"이라며 "우리는 몇 번이나 동점골을 넣을 뻔했다. 우리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날 숫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도 '공격 앞으로'를 '시전'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있는 한 5명이 뛰어도 라인을 올린다"고 말했다. 로메로의 퇴장 및 페널티 헌납에 대해선 떳떳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나는 거의 40년간 축구를 봐왔다. 중립팬 입장에서 이 경기는 여러 이유로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 중 하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것이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이유"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3골차로 패한 팀 치고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 클루셉스키, 포로는 7점, 수차례 선방한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이날 최고점인 8점(스카이스포츠)을 받았다.

토트넘 선발 11명의 평균 평점이 약 6.45점, 첼시는 6.54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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