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과 남편의 불륜, 딱 걸리나?…오승아·오세영·문지후, 삼자대면 '충격 엔딩' [세번째 결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이 절친과 남편의 배신과 맞닥뜨리게 될 오승아의 절체절명 순간을 예고했다.
6일 '세 번째 결혼' 8회에선 정다정(오승아)이 충격적인 진실이 담겨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직전에 몰렸다. 여기에 왕요한(윤선우)과의 관계를 비롯해 친엄마 민해일(윤해영)과의 우연한 만남 또한 이어지면서 얽히고설킨 관계성에도 탄력이 붙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쫄깃한 전개로 순식간에 시청자들을 드라마 속에 빠져들게 했다. 바로 절친 다정을 망가뜨리기 위해 강세란(오세영)이 백상철(문지후)과의 관계를 밝히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다정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약속을 잡은 세란. 다정이 도착하길 기다리며 "내 옆에 앉아 있는 네 남편을 보면 어떤 표정이 될까? 내가 아픈 만큼 당해봐야 해. 그래야 세상이 공평하지"라고 속으로 되뇌는 모습은 그의 악녀 본능이 여과없이 발휘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세란의 뜻대로 계획이 이뤄지지는 못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약속 장소로 향하던 다정이 뜻밖의 사고를 목격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 다정은 우연히 현기증으로 쓰러지기 직전의 누군가를 부축한 걸로도 모자라 그 사람의 가방을 낚아채 도망가려는 도둑까지 붙잡았다. 무엇보다 다정이 도움을 준 상대의 정체가 다름아닌 그의 친모 해일이라는 것은 충격을 선사했다. 운명적으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이들 모녀였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이후 다정을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 해일의 모습은 이후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푸드트럭을 하기로 한 요한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 몰입도를 높였다. 평소 보배정을 운영하는 윤여사(반효정)와 유독 가까이 지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요한. 윤여사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왕제국 회장(전노민) 모르게 투자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과 왕회장을 타깃으로 남몰래 움직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흥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겉으로는 살가운 조카이지만 속으로는 칼을 갈고 있는 요한의 진짜 저의는 무엇일지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푸드트럭을 운영하기로 나선 요한과 다시 마주치게 된 다정의 티격태격 케미 또한 빛을 발했다. 이들의 관계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준 푸드트럭이 이후 관계 변화에 있어서 어떤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무엇보다 이날 방송 말미, 다정에게 상철과의 관계를 꺼내기로 한 세란의 결심으로 인해 역대급 충격 엔딩이 그려졌다. 앞서 세란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다정은 미안한 마음에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이 사실을 세란이 들이닥치기 직전에서야 알게 되자 사색이 된 상철, 그리고 그 순간 초인종 소리가 들리면서 두 사람 앞에 나타난 세란과 이를 마중하는 다정까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서로 마주하게 된 삼자 대면으로 엔딩을 장식, 9회를 향한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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