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위’ 자리 인도에 뺏기자 화난 시진핑, 여성들에게 대놓고 한 말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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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정으로 복귀해 전통적 역할 해야”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취지 발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들은 전통적 역할을 하는데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를 인도에 빼앗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이 가정으로 복귀해 전통적인 역할을 하는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여성대표회의 폐막식에 참석해 “결혼과 육아와 관련해 새로운 문화를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정부의 역할은 사랑과 결혼, 출산, 가족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이번 전국여성대표회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시 주석이 설계한 ‘중국 여성의 역할’을 선전하는 데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이 제시한 여성의 역할은 일터에서 직장 생활 등을 하는 것보다는 결혼과 출산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시주석이 이처럼 말한 것은 최근 중국 내 저출산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 전문가들은 최근 열린 중국인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해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09명이라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또 지난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60년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으며 중국 인구가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UN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인구 1위 국가 자리도 인도에게 내어 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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