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단독 범행"…'10시간 조사' 남현희, 공범 의혹 강력 부인 [이슈&톡]

김한길 기자 2023. 11. 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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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청조(27)와 관련해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피해자 중 1명이 공범으로 고소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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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청조(27)와 관련해 공범 의혹을 받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가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남현희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사기 혐의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피해자 중 1명이 공범으로 고소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이날 경찰은 남현희에게 전청조와의 공모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2시 이후부터 진행된 조사는 자정을 넘어 마무리됐으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남현희는 "억울한 점 없나" "피해자란 입장 변함없나" "사기 범행 정말 몰랐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빠져나갔다.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남현희 측 변호인은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며, 남현희는 이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현희


전청조는 앞서 남현희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각종 사기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사기는 물론, 스토킹, 아동학대 의혹까지 잇따르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경찰에 접수된 전청조 관련 고소, 고발은 지금까지 12건으로, 피해자는 20명, 피해액은 26억 원에 달한다.

전청조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된 바다.

전청조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남현희는 재혼 발표 사흘 만에 결별을 알렸으며,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남현희는 경찰 출석에 앞서 지난 4일, 전청조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과 명품 가방 등 48점을 경찰에 제출한 바다.

한편 경찰은 공범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의 휴대전화 분석 작업 등도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대질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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