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트램, VR로 직접 몰아보세요"…GBW에서 만나는 미래 모빌리티

안정준 기자 2023. 11. 7. 08: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리 만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친환경 트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이하 GBW 2023)'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로템은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실현 등 전세계적인 담론으로 자리 잡은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미래 비전과 역량을 소개한다. '미래 비전의 선구자(Future Vision Pioneer)'를 주제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및 인프라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현대로템의 노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현대로템 전시의 핵심은 'VR존'이다. 친환경 트램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VR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관람객들은 정거장 플랫폼에서 트램에 탑승해 객실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가상으로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운전석으로 이동해 직접 트램을 몰아볼 수도 있다.

현대로템의 트램은 도심 내 원활한 이동을 책임질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개발된다. 고효율 에너지 사용으로 운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트램 관련 기술 개발과 역량 확보를 발판으로 부품 국산화와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친환경 트램은 현대로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친환경 트램을 시작으로 고속전철 등 단계별로 차종을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철도차량 제작사로서 그동안 꾸준히 트램 기술 역량을 쌓아왔다. 2013년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 트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곡선 반경 15m의 급 곡선에서도 트램 주행이 가능한 저상형 주행장치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터키 이즈미르와 안탈리아 트램을 수주한 데 이어 2019년과 2021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과 캐나다 에드먼턴 트램을 수주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트램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피부로 느껴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친환경 트램 VR존과 함께 자원 순환형 친환경 에너지 비전을 담은 모형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 저장, 충전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형이다. 현대로템은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에너지 비전 전시를 바탕으로 회사가 그동안 축적한 ESG 역량을 이번 전시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환경 부문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등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 제품군의 생애주기 저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의 54%, 레일솔루션 매출의 95%가 친환경 경제활동 지침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적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사회 부문에서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현황을 정기적으로 파악하는 등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사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 기술 보호, 기술 및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는 등 동반 성장 및 인권경영 준수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선진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감사위원회, 투명경영위원회, 보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이사회 내 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대로템은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3년 연속으로 종합평가 A등급을 받는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성과를 인정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ESG 역량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및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현대로템의 노력을 관람객들에게 함께 알릴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등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역량과 기술력은 물론 ESG 활동 기반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녹색성장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향한 글로벌 흐름에 동참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