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고3 마약·금융 사기 예방 교육 받는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교육부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수능) 이후 초·중·고 학사 운영 지원을 위해 ‘수능 이후 학년말 학사운영 지원계획’을 7일 발표했다. 사회적인 심각성을 고려해 마약, 온라인 도박, 금융 사기 등 예방 교육도 실시한다.

수능 이후 학년말은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교육 활동을 지속하되, 각 시도교육청 지침과 학교 계획에 따라 유연하게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활용 가능한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양한 교육활동 사례를 발굴하여 전체 학교에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83개 기관의 프로그램으로 전년(43개 기관) 대비 대폭 증가했다. 프로그램 수도 171개로 전년(80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다. 특히 마약류 오남용 예방교육, 도박문제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마약류 예방교육을 원하는 초·중·고 학생 또는 학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교육사이트를 통해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찾아가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중독 상담도 실시한다. 마약류 중독재활센터 전화·방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세금과 부동산 등 경제 활동 필수 지식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신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재무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금융회사 및 교육전문기관 강사가 2시간 강의한다. 학교별 책임자는 ‘금융감독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관계부처,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및 개선, 청소년 음주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활동, 숙박업소 안전관리 강화, 미성년자 무면허 운전 방지 활동을 강화한다. 시도교육청·학교는 학생들의 일탈 행위 예방교육, 안전 의식 제고 및 사고예방을 위한 교육과 생활지도를 강화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을 체험하고, 안전한 생활을 실천하기를 기대한다”며 “학교가 학년말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각종 사고 예방, 학생 활동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