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몰랐다” KT 송영진 감독, 트리플더블 앞둔 배스 교체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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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가 눈앞에서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결국, 배스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고, 어시스트 2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가 어시스트 2개만 추가하면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배스의 트리플더블 이야기를 꺼내자 "전혀 몰랐다. 우리 팀 스케줄이 다음주 초반까지 빡빡해서 체력 안배를 위해 뺐다. 트리플더블인줄 알았으면 좀 더 뛰게 했을 텐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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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01-65로 승리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공동 5위(3승 3패)로 올라섰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패리스 배스다. 배스는 32분 32초를 뛰며 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여기에 스틸과 블록슛까지 각각 2개씩 해내며 수비에서도 팀에 공헌했다.
경기 초반부터 배스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어렵지 않게 연속 득점을 올렸고, 하윤기와 함께 골밑을 지키며 리바운드를 적립했다. 또한 빈 곳에 있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며 어시스트까지 배달했다. 그는 전반에만 1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 어시스트 3개만 추가하면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배스는 좀처럼 어시스트를 쌓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꾸준히 패스를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턴오버가 나오며 공격권을 헌납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간은 충분했다. KT는 공수 양면에서 소노를 압도하며 4쿼터 초반 3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KT 송영진 감독은 배스와 함께 주전 멤버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이었기에 기록 달성을 위해 밀어주기를 할 수 있었지만 배스 대신 마이클 에릭을 투입했다. 결국, 배스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고, 어시스트 2개 차이로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다소 의아한 상황. 이유는 간단했다. 송영진 감독은 배스가 어시스트 2개만 추가하면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 있었는지 몰랐다. 오는 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가 있기에 휴식 차원에서 교체를 결정한 것이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배스의 트리플더블 이야기를 꺼내자 “전혀 몰랐다. 우리 팀 스케줄이 다음주 초반까지 빡빡해서 체력 안배를 위해 뺐다. 트리플더블인줄 알았으면 좀 더 뛰게 했을 텐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웃었다.
지난달 22일 디드릭 로슨(DB) 또한 소노전에서 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친 바 있다. 이때도 DB 김주성 감독은 로슨이 트리플더블을 앞두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송영진, 김주성 감독 모두 올 시즌이 첫 감독 커리어이기에 초보 사령탑의 작은 실수가 아닐까 싶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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