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역사 새로 쓰는 신진서, '꿈의 승률' 90%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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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는 올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와 아시안게임(AG)을 동시에 제패한 최초의 프로기사가 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3일 열린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4회전에서 김은지(16) 7단을 꺾고 프로 바둑 최초로 연간 100승(12패)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신진서가 남은 대국을 모두 이긴다면 프로 바둑 최초로 연간 승률 90%를 돌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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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23) 9단이 현대 바둑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47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는 신진서는 올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응씨배와 아시안게임(AG)을 동시에 제패한 최초의 프로기사가 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3일 열린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패자조 4회전에서 김은지(16) 7단을 꺾고 프로 바둑 최초로 연간 100승(12패)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더는 이룰 것이 없어 보이는 신진서이지만 그동안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꿈의 승률' 90% 달성 여부가 올 연말 바둑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현재 신진서의 올해 성적은 101승 12패로 승률 89.38%입니다.
2012년 프로 입단 이후 연간 최다승은 물론 개인 최다 대국 기록까지 세웠지만 올해 아직 남은 대회가 많습니다.
국내 기전은 명인전과 5육七관절타이밍 선수권전, 세계대회는 15일 개막하는 삼성화재배와 LG배 8·4강전입니다.
신진서가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는 중국갑조리그도 4라운드가 남았습니다.
대국 수는 대회 상황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지만 대략 15∼20판이 남아 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신진서가 남은 대국을 모두 이긴다면 프로 바둑 최초로 연간 승률 90%를 돌파하게 됩니다.
한 번의 패배까지는 기록 달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신진서가 남은 기간 16승 1패를 기록하면 올해 최종 성적이 117승 13패가 돼 승률이 딱 90%를 찍게 됩니다.
만약 신진서가 승률 90%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역대 최고 승률 경신은 유력해 보입니다.
한국기원 연간 최고 승률은 2020년 신진서가 수립했던 88.37%(76승 10패)입니다.
올해 신진서는 연간 최다상금도 갈아 치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역대 최다 상금은 지난해 역시 신진서가 세운 14억 4천495만 원입니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현재 올해 신진서가 벌어들인 상금은 13억 5천만 원가량입니다.
앞으로 1억 원만 추가하면 연간 최다상금을 2년 연속 경신하게 됩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삼성화재배는 우상 상금이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입니다.
또 명인전 우승 상금은 7천만 원이고, 중국 갑조리그는 한 판당 승리 수당이 2천만 원가량입니다.
현대 바둑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신진서가 올 연말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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