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오늘 개막…불타는 '티켓 전쟁'

배정훈 기자 2023. 11. 7. 0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오늘(7일)부터 열립니다.

어제 LG와 KT 선수들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고, 팬들은 유례를 찾기 힘든 '티켓 전쟁'을 치렀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2002년에 한국시리즈는 정말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고요. (LG가 지는 걸 보고) 학교를 안 나가겠다고 엄마한테 떼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한국시리즈 등판한다는 자체가 성공한 '덕후'라고 생각하고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오늘(7일)부터 열립니다. 어제 LG와 KT 선수들은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던졌고, 팬들은 유례를 찾기 힘든 '티켓 전쟁'을 치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LG와,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는 KT.

두 팀이 마지막 우승부터 기다린 시간은 판이하게 다르지만, 최후의 승부를 앞둔 설렘은 똑같았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2002년에 한국시리즈는 정말 잊지 못할 한국시리즈고요. (LG가 지는 걸 보고) 학교를 안 나가겠다고 엄마한테 떼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한국시리즈 등판한다는 자체가 성공한 '덕후'라고 생각하고요.]

[박경수/KT 내야수 : (2년 전 우승은) 정말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어렵게 올라온 만큼 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G가 내건 우승 선물을 놓고는 재치 있는 입담이 오갔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는) 롤렉스 시계를 사실 갖고 싶었는데 (오)지환 형이 갖는다고 하니까 제가 받으면 지환이 형 주는 걸로 하고.]

[오지환/LG 내야수 : 제건 제가 갖고 (임)찬규는 제가 롤렉스 시계를 하나 사주겠습니다.]

[임찬규/LG 투수 : 생방송입니다, 지금.]

[이강철/KT 감독 : (염경엽 감독님께서 사비로 현금 보너스 1천만 원을 주겠다고 공약을 거셨는데요.) 제가 1천1백만 원 드리겠습니다.]

1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LG가 켈리, KT가 고영표를 예고했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켈리가) 한 단계 또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해서 또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강철/KT 감독 : 의외로 깜짝 발표하려다가 순리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 팀은 고영표 선수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뜨거운 '예매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29년 만의 우승 기대감에 부푼 LG 팬들이 대거 몰리면서 5차전까지 풀린 입장권 예매분이 순식간에 매진됐고, 벌써 암표상들이 정가의 몇십 배 가격에 거래를 시도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1차전을 단체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 좌석도 예매 시작 30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남 일, CG : 강윤정)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