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공범 입건 남현희, 10시간 경찰조사…사기 피해자 20명, 피해금액도 26억원으로 늘어

박효실 2023. 11. 7. 0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펜싱 간판스타 남현희(42)가 결혼을 발표했던 예비남편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한편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씨 관련 사기 피해자와 사기 피해금액은 경찰조사가 이어지며 더 늘어났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지난 4일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7일 자정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정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한국 펜싱 간판스타 남현희(42)가 결혼을 발표했던 예비남편 전청조씨(27)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입건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7일 경찰에 따르면 남현희는 6일 오후 2시20분경 서울 송파경찰소에 출석해 약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자정께 귀가했다.

공범으로 입건되며 경찰조사를 받은 남현희는 이후 경찰서 앞에 대기 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사기 공범 혐의를 부인하며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씨와 공범으로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라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7일 자정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정문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남현희 측 변호인은 전날 밤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그동안 전씨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최근 11억원 이상 사기를 당한 전문직 부부가 유일하게 남 감독을 공범으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 수익을 숨겨 놓았을 전씨만을 상대하면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봤을 피해자의 심경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남 감독은 전씨 사기 행각을 전혀 알지 못했고, 오히려 전씨에게 이용당했다.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일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씨 관련 사기 피해자와 사기 피해금액은 경찰조사가 이어지며 더 늘어났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6억여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한 뒤 전씨 관련 사건 총 12건(고소·고발 11건, 진정 1건)을 병합해 처리했다. 이 중 남현희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씨의 사기 수법과 관련해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그 외에 이미 보도된 결혼자금 편취 1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지난 4일 전씨로부터 받은 벤틀리 차량과 귀금속, 명품 가방 등 총 48점을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gag11@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