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임찬규의 명품시계 쟁탈전…한국시리즈, 개봉박두
【 앵커멘트 】 올 시즌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한국시리즈가 오늘(7일)부터 시작됩니다. 양팀은 최소 6차전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시리즈가 몇 차전까지 갈 것 같으냐는 질문에 LG와 KT 대표 선수단이 손가락을 각각 펴 보입니다.
LG는 6개, KT는 7개였습니다
양팀 모두 최소 6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예상한 겁니다.
▶ 인터뷰 : 염경엽 / LG 감독 - "항상 까다로운 팀이었고, 7차전까지도 예상했지만 6차전에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이강철 / KT 감독 - "야구를 항상 마라톤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마라톤의 마지막 42.195km 마지막 구간이 한국시리즈 7차전이라고 생각합니다."
LG 선대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라고 남겼지만 20년이 넘도록 주인을 못 찾고 있는 명품 시계를 놓고 LG 선수간 쟁탈전도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지환 / LG 유격수 - "제가 받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거든요. 제 권한으로 누구에게 줄 수 있다고 하면 그것도 저에게 주겠습니다."
▶ 인터뷰 : 임찬규 / LG 투수 - "(시계를) 사실 갖고 싶었는데 지환이 형이 갖는다고 하니까 제가 받으면 지환이형 주는 걸로 하고…."
분위기가 LG 쪽으로 넘어가는 것을 우려한 이강철 감독은 사비 1,100만 원을 우승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 "제가 1,100만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감독님."
켈리(LG)와 고영표(KT)가 1차전 선발로 각각 출격하는 한국시리즈는 오늘부터 7전 4선승제로 시작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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