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슬램덩크 성지도 ‘오버 투어리즘’에 몸살… 관련 협의회 정기 개최키로

김선영 기자 2023. 11. 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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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으로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가 '오버 투어리즘' 문제를 겪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현지 철도회사 등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6일 닛테레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버 투어리즘'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현지 지자체, 철도회사 등에 의해 관련 협의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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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앞 건널목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가마쿠라=글·사진 김선영 기자

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으로 ‘성지’라고 불리는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가마쿠라(鎌倉)시가 ‘오버 투어리즘’ 문제를 겪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 현지 철도회사 등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거나 인증샷을 찍는다며 주민들 생활을 방해하자 내린 조치로 보인다.

6일 닛테레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버 투어리즘’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현지 지자체, 철도회사 등에 의해 관련 협의회가 열렸다. 문제가 되고 있는 가마쿠라코코마에역(鎌倉高校前驛) 앞 철길 건널목 상황이 보고된 것 외에 각 기관의 관련 대책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일본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코코마에역 주변 가게에 슬램덩크 관련 기념품들이 놓여있다.

실제 지난해 만화 슬램덩크의 내용을 애니매이션으로 영화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전 세계적 인기를 끈 뒤 해당 지역은 관광객들이 몰려 철길 건널목에서 무차별적인 사진을 찍는 등 ‘관광 매너’ 논란을 빚어왔다. 협의회는 정기적으로 실시될 예정으로, 이번에 참가한 후지사와시 관계자는 “현지 주민의 생활을 보호하면서 관광 진흥도 연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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