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간절함이냐 KT의 마법이냐…한국시리즈 오늘 1차전
[앵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오늘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LG와 KT가 어제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혔습니다.
정규리그 1위로 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는 간절함으로, 플레이오프 2연패 뒤 3연승을 거둔 KT는 마법같은 기세로 맞섭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4년 이후 한 번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LG.
임찬규가 어린이 팬 시절 한국시리즈 패배에 울었던 아픔을 떠올리는 등 LG는 간절함으로 똘똘 뭉쳤습니다.
[임찬규/LG : "(2002년 LG가 준우승해서) 학교를 안 가겠다고 엄마한테 떼썼던 기억이 있는데. 개인적인 FA 이런 생각보다는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하는 게 목표입니다."]
반면, KT는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거두는 마법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박경수/KT : "(2패 뒤) 저희끼리 뭐라 했냐면 '우리 이런 거 잘 이겨내는 팀이잖아.'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또 후배들이 너무 잘해줘서 이렇게 올라온 것 같습니다."]
LG는 정규시즌 팀 타율 1위답게 화끈한 타격, KT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증명된 선발 투수진의 위력이 돋보입니다.
[염경엽/LG 감독 : "KT의 선발을 얼마만큼 빨리 무너뜨릴 수 있느냐가 가장 큰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고요."]
[이강철/KT 감독 : "LG 타자들이 워낙 막강한 타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발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선제압에 나설 1차전 선발투수로 LG는 켈리, KT는 고영표를 예고했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 텍사스가 창단 62년 만에 우승을, 일본시리즈에선 한신이 38년 만에 우승한 데 이어, 한국 시리즈에서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지, KT가 마법 같은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읍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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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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