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9호골 취소' 토트넘, 9명으로 첼시에 1-4…시즌 첫 패배

안영준 기자 2023. 11. 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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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 첼시에 패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서 1-4 역전패했다.

전반 28분엔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토트넘 골문을 열었지만 VAR 판독 결과 니콜라스 잭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다시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손흥민만 최전방에 내세우고 4-3-1 포메이션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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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와 우도지 퇴장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2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 첼시에 패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서 1-4 역전패했다. 개막 후 10경기 무패(8승2무)를 달리던 상승세의 토트넘은 이날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주장 손흥민은 풀타임(전시간) 출전했지만 VAR로 득점이 취소되고 경기 막판 찬스를 놓치는 아쉬움 속에 9호골 도전이 무산됐다.

시작은 토트넘이 좋았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는 행운 속에 일찍 선제골을 얻었다.

전반 13분엔 손흥민이 방향만 바꿔놓는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추가골이자 시즌 9호골을 만드는 듯했으나 VAR 판독 결과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첼시 역시 전반 21분 라힘 스털링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으로 앞선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취소됐다.

토트넘과 첼시의 경기 모습ⓒ AFP=뉴스1

전반 28분엔 첼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토트넘 골문을 열었지만 VAR 판독 결과 니콜라스 잭슨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다시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VAR은 앞선 과정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발을 밟은 것까지 밝혀내 첼시에 페널티킥(벌칙차기)이 주어졌다. 로메로는 퇴장 당했다.

키커로 나선 콜 파머의 슈팅은 굴레르모 비카리오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 동점골이 됐다.

한 명이 부족해진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4-4-1의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하지만 악재는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 전술의 핵심인 제임스 메디슨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아웃됐고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던 미키 판더벤까지 햄스트링(허벅지뒤힘줄)을 붙잡고 쓰러졌다.

토트넘은 배후 공간을 노리는 첼시의 공격에 연달아 위기를 내줬으나 비카리오의 4차례 연속 선방 덕에 추가 실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VAR 판독과 부상 등 변수가 워낙 많았던 탓에 전반전은 총 58분이 걸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왼쪽)ⓒ AFP=뉴스1

수적 열세에 밀리던 토트넘은 후반 10분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퇴장을 당하며 9명만이 남게 됐다. 토트넘은 손흥민만 최전방에 내세우고 4-3-1 포메이션으로 첼시를 상대했다.

토트넘은 수비 라인을 센터 서클까지 올려 수비 숫자의 부족을 메우려했고 첼시는 침투 패스로 끊임없이 배후를 노렸다. 첼시는 쫓아오는 수비수도 없는 상황을 3~4차례 만들었으나 매번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혀 골이 쉽게 터지지는 않았다.

버티고 버티던 토트넘의 골문은 후반 30분에서야 열렸다. 토트넘 배후 공간을 지속적으로 노린 잭슨이 다니엘 스터리지의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에서 손쉽게 슈팅,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세트피스에서 에릭 다이어가 득점, 기적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또한 경기 내내 외로웠던 손흥민이 후반 44분 회심의 드리블 이후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 골키퍼 손끝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반격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았던 토트넘은 막판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과 7분 잭슨이 연달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잡아 모두 득점, 해트트릭과 함께 4-1 대승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2명이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미키 판더벤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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