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겪었던 중국-호주 정상회담‥시진핑 "개선의 길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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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과 중동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부과하고 이는 덤핑관세와 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는 호주 작가 양헝쥔의 석방 문제 등에 대해 시 주석에게 의견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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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현안과 중동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앨버니지 총리를 만나 "중국과 호주 관계는 올바른 개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다"며 "이를 보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건전하고 안정적인 중국-호주 관계는 양국의 공동 이익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과 호주는 평화적 공존 속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야 하고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앨버니지 총리 또한 "양국이 서로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상호 관계에서 이익이 있다는 것도 인정했다"며 "양국의 굳건한 관계는 미래에 유익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견이 발생하는 지점에서 우리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이 호주산 와인에 부과하고 이는 덤핑관세와 간첩 혐의로 구금돼 있는 호주 작가 양헝쥔의 석방 문제 등에 대해 시 주석에게 의견을 전했습니다.
또 양국 정상은 중동 전쟁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미·중 간 갈등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중국과 호주는 1972년 수교 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화웨이 때리기에 호주가 동참하면서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와인 등에 폭탄 관세를 부과하며 경제 보복에 나섰고, 양국 관계는 단교 직전까지 갈 정도로 악화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호주 노동당의 앨버니지 총리가 집권하면서 '해빙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호주 총리로선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는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할 계획입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40917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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