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워치]중견 덕산그룹 2대 승계 차츰 마침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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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덕산(德山)이 차츰차츰 2대 승계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
7일 덕산 계열 덕산네오룩스에 따르면 오너 이준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지분 0.69%(17만2000주)를 장남 이수훈(50)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덕산 모체인 선박 특수 도금업체 덕산산업 지분 100%를 이 부회장과 차남 이수완(45) 덕산테코피아 대표에게 50%씩 물려준 게 2007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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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이수훈, 재작년 6월 이어 또 수증
증여세 문제, 주식 35억 매각으로 해결
중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덕산(德山)이 차츰차츰 2대 승계에 마침표를 찍을 참이다. ‘벤처 1세대’로 불리는 이준호(77) 회장이 10년 전 후계구도를 완성한 후 잔여 지분을 하나 둘 2세에게 넘겨주고 있다.
2013년 2세 체제 이후 후속작업
7일 덕산 계열 덕산네오룩스에 따르면 오너 이준호 회장은 지난달 30일 지분 0.69%(17만2000주)를 장남 이수훈(50)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당시 주식시세(4만2600원)로 73억원어치다.
2007년 2세 지분 승계에 나선 이후 마무리 후속작업으로 볼 수 있다. 덕산 모체인 선박 특수 도금업체 덕산산업 지분 100%를 이 부회장과 차남 이수완(45) 덕산테코피아 대표에게 50%씩 물려준 게 2007년의 일이다.
이어 2013년 6월 덕산산업 인적분할을 통해 덕산홀딩스(신설)와 덕산산업(존속)으로 쪼갰다. 현 14개(국내 11개․해외 3개) 계열 지배구조가 두 아들을 정점으로 덕산홀딩스(34.88%)→덕산하이메탈(36.67%)→덕산네오룩스, 덕산산업(42.61%)→덕산테코피아를 뼈대로 하는 이유다.
경영도 2세 이원화 구조다. 이 부회장이 덕산하이메탈(반도체 패키징용 접합 소재 솔더볼)과 덕산네오룩스(OLED 유기재료)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덕산테코피아(반도체용 증착소재 및 OLED 소재 중간체)를 책임지고 있다.
차남은 덕산테코피아 주식 증여
따라서 이 회장의 최근 증여는 2세 지배체제가 일단락된 이후에도 상당량 보유해왔던 핵심 계열사 지분을 차츰 물려주는 성격을 갖는다. 이 회장은 앞서 2021년 6월에도 이 회장은 장남에게 덕산네오룩스 0.42% 68억원어치를 증여해준 바 있다.
반면 지분 승계를 매듭짓기 위해 증여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계열 지분이 적잖다. 덕산하이메탈은 16.59% 2대주주다. 덕산네오룩스의 경우도 증여와 병행해 잇단 주식 처분으로 줄기는 했지만 13.58%나 된다.
이 부회장의 증여세 문제는 주식 매각으로 해결하는 모습이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상 과세표준이 30억원을 넘으면 10~50%의 증여세율 중 최고세율인 50%가 적용된다. 수증과 동시에 0.35%(8만6000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35억원(주당 4만300원)을 손에 쥐었다. 현 지분은 0.77%다.
한편, 때를 같이 해 차남인 이 대표 소유의 덕산테코피아 주식에 대한 증여도 이뤄졌다. 지난달 6일, 10일 2차례에 걸쳐 0.29%(5만3300주)를 돌이 갓 지난 이지혜(2)에게 0.29%(5만3300주)를 물려준 것. 액수로는 8억원어치다. 이 대표의 지분은 10.54%로 다소 낮아졌다.
신성우 (swsh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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