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9명 토트넘 부상 악재까지, 첼시에 1-4 완패

[뉴스엔 김재민 기자]

토트넘이 2명 퇴장, 2명 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 첼시에 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쳤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월 7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팀이 수적 열세로 고전하면서 활약할 수 없었다.

※ 선발 라인업

▲ 토트넘

굴리엘모 비카리오 -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 사르, 제임스 메디슨 -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손흥민

▲ 첼시

로베르토 산체스 - 리스 제임스, 악셀 디사시, 티아구 실바, 리바이 콜윌 -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 코너 갤러거, 라힘 스털링 - 니콜라스 잭슨

전반 6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후방에서 차근차근 전진 패스를 이어갔다.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한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1분 첼시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왼쪽 측면에서 파고든 스털링의 첫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스털링에게 다시 왔고, 스털링이 재차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굴절 과정에서 스털링의 핸드볼로 VAR 끝에 골이 취소됐다.

전반 27분에는 카이세도가 골망을 갈랐다. 문전에서 혼전이 이어졌고 뒤로 흐른 볼을 카이세도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 복잡한 VAR 판독이 진행됐다. 골은 잭슨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지만, 직전 상황에 있었던 로메로의 태클이 파울로 인정됐다. 로메로가 태클 상황에서 스터드를 들고 페르난데스의 정강이를 찍은 태클로 페널티킥인 선언됐고 레드 카드가 나왔다. 토트넘은 즉시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파머가 나섰고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첼시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스털링의 크로스를 받아 잭슨이 골망을 갈랐지만 스털링의 오프사이드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토트넘에 부상 악재가 겹쳤다. 전반 44분 발목 통증을 호소한 메디슨,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반 더 벤이 한 번에 교체 아웃됐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이 급하게 투입됐다.

전반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제공됐고, 전반전은 동점으로 끝났다.

수적 우위를 얻은 첼시가 전방 압박을 강하게 걸며 토트넘을 괴롭혔다.

후반 9분 토트넘에서 또 한 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슬라이딩 태클이 깊었던 우도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았다.

2명이 많은 첼시를 상대로도 토트넘은 수비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첼시는 토�z넘의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고 극적인 선방과 육탄방어를 반복하며 토트넘이 힘겹게 버텼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잭슨의 문전 헤더를 호이비에르가 골문 앞에서 걷어내면서 골문을 지켰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후반 22분에는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쿠쿠레야의 1대1 찬스에서 골키퍼 비카리오가 몸을 날려 골문을 지켰다.

공격을 휘몰아치던 첼시가 결국 후반 30분 리드를 가져갔다. 스털링이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고, 잭슨이 문전에서 땅볼 크로스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 포스트로 침투한 다이어가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이 단독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찼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직후 역습 상황에서 첼시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갤러거가 오른쪽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고, 잭슨이 땅볼 크로스를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잭슨이 또 한 번 라인 침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의 무패 행진이 2명 퇴장이라는 초대형 악재로 인해 다소 허무하게 종료됐다.(사진=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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