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힘’ 사상 처음으로 중국 FDI 적자 기록

박형기 기자 2023. 11. 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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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디리스킹'(위험 회피)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자 중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FDI의 광범위한 척도인 '직접투자소득'이 지난 분기 1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을 추진하면서 중국에 투자했던 돈을 대거 빼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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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기사 - 로이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이 '디리스킹'(위험 회피)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중국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자 중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 부분에서 적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 기업의 중국 내 이익잉여금을 포함한 FDI의 광범위한 척도인 '직접투자소득'이 지난 분기 118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

이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또는 디리스킹을 추진하면서 중국에 투자했던 돈을 대거 빼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뿐 아니라 최근 중국의 경기가 둔화,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도 외인 자본 이탈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제적 자금은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르게 돼 있다.

중국은 기준 금리가 3.45%인데 비해 미국은 5.25%~5.50% 범위로 금리차가 크게 난다.

이는 중국 외환 규제 당국이 관련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서방 제국은 중국을 거대한 기회로 보고 엄청난 FDI를 투자했었다.

그러나 최근 미중 패권경쟁이 발생함에 따라 서방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추진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기회의 땅’이었던 중국이 이제는 ‘피해야 할 땅’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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