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년, 시니어끼리…연령대별 패키지 여행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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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에서 '테마형' 상품을 넘어 동행자까지 고려한 '연령대 맞춤형' 여행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7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30대가 선호하는 이색 여행지와 일정, 동행으로 구성한 '30대 전용'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앞서 하나투어는 테니스, 축구, 위스키, 트레킹 등 전문가 동반 테마 여행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는데 이를 착안해 30대 전용 상품을 기획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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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보다 함께하는 동행여행의 장점 살려"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행업계에서 '테마형' 상품을 넘어 동행자까지 고려한 '연령대 맞춤형' 여행 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취향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동행자'가 있다는 패키지의 특징을 장점으로 부각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7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30대가 선호하는 이색 여행지와 일정, 동행으로 구성한 '30대 전용' 패키지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30대 한정 예약 상품은 연령대, 관심사, 취향이 같은 또래끼리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하나투어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매력이다.
주요 상품인 '30대 버킷리스트-케냐/탄자니아'는 전문 사진작가가 전 일정 동행하며 인생 사진 촬영과 100장 이상의 보정 사진을 제공한다. 세렝게티 국립공원 사파리 투어, 마사이 부족 마을 체험, 잔지바르 해변 휴양 등 쉽게 가보지 못하는 여행지에서의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앞서 하나투어는 테니스, 축구, 위스키, 트레킹 등 전문가 동반 테마 여행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는데 이를 착안해 30대 전용 상품을 기획한 것이다.
이미 패키지 여행사에선 MZ세대, 액티브 시니어(활동적인 중장년층) 등 더욱 포괄적인 연령대를 겨냥한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모두투어(080160)는 2030세대를 겨냥해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거나 특별한 액티비티를 경험하는 '콘셉트투어'를 내놓았다. 최근엔 유튜버 요가소년과 함께하는 홍콩 콘셉트투어 기획전을 판매했다.
노랑풍선(104620)은 60세 이상(여권 및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기준) 액티브 시니어의 수요와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 요소를 결합한 '청춘은 바로 지금' 기획전을 진행했다.
교원투어도 교원그룹과 손잡고 시니어를 위한 맞춤 상품 개발에 나선 상태다. 건강가전 종합 브랜드 교원 웰스(Wells)와 협업을 통해 패키지 여행에 건강가전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타트업계에서는 특히 중장년층을 주목했다.
7080세대를 위한 프리미엄 나들이 서비스인 '포페런츠'는 기존 패키지 여행과 차별화해 동행자 '버디'와 함께하는 여행을 선보인다. '버디'는 인성 면접과 이론 교육, 나들이 실습 등 까다로운 절차로 선발한다. 이들은 어르신의 성향에 맞춰 인솔보다는 추억 쌓기에 집중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청와대 투어'로 청와대 본관과 사랑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반나절 나들이 코스로 시작해 2박 3일 장거리 여행까지 점차 여행 상품을 늘려가고 있다.
신중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시놀은 최근 여행, 건강, 문화와 관련된 소모임 활동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플랫폼은 지난해 서비스 출시 8개월 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하며 50대에서 80대까지 폭넓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월평균 이용자 수는 7000명에 달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혼행'(혼자여행), '나홀로여행'이란 트렌드가 그동안 인기 있었다면 최근엔 취향과 연령대가 맞는 이들과 여행하고 싶어하는 수요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사람들간 교류가 끊기게 되면서 이에 대항 보상심리가 작용하지 않았나 분석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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