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최초 98번’ 최주영, “듬직하고 특별해서 선택”

이재범 2023. 11. 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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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영(한국가스공사)이 KBL 최초로 등번호 98번을 사용하는 선수다.

최주영은 6일 전화통화에서 98번을 사용하게 된 이유를 묻자 "2년 동안 15번을 쓰면서 정규리그를 못 뛰고 D리그만 뛰었다. 이번 시즌 몸을 키워서 외국선수를 막을 수 있게 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듬직한 번호, 내가 1998년생이라서 호랑이 기운을 받고 싶어 98번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흔치 않아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98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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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최주영(한국가스공사)이 KBL 최초로 등번호 98번을 사용하는 선수다.

2023~2024시즌은 1997시즌 출범 후 28번째 시즌이다. 수많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단 번이라도 출전한 선수는 1,231명이다.

선수들은 팀 내에서 자신만의 고유 등번호를 사용한다. 00번을 시작으로 0번부터 38번까지 모두 사용되었다. 아직까지 미지의 번호로 남아 있는 최소 숫자는 39번이다. 46번부터 49번, 56번, 59번과 60번, 62번부터 70번, 72번, 74번부터 76번, 78번, 80번부터 85번, 89번, 94번부터 98번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들 사이에서 98번은 빠진다. 최주영이 15번에서 98번으로 등번호를 바꿨기 때문이다.

현재 NBA에서 98번을 사용하는 등록된 선수는 없다. 다만, 제이슨 콜린스와 아르놀다스 쿨보카, 하메드 하다디 등이 98번을 사용한 적은 있다. NBA에서도 흔치 않은 번호임에는 분명하다.

최주영은 6일 전화통화에서 98번을 사용하게 된 이유를 묻자 “2년 동안 15번을 쓰면서 정규리그를 못 뛰고 D리그만 뛰었다. 이번 시즌 몸을 키워서 외국선수를 막을 수 있게 하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듬직한 번호, 내가 1998년생이라서 호랑이 기운을 받고 싶어 98번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흔치 않아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98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주영은 KBL에서 아직까지 98번을 사용한 선수가 없었다고 하자 “데니스 로드맨 스타일을 좋아하고, 닮고 싶기도 해서 91번을 하려고 했는데 색깔 있게 98번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며 “센터들이 몸싸움도 많이 하고 투지가 필요하다. 98번이 괜찮고, 호랑이라는 이미지도 세다. 처음에는 다들 번호가 그렇다며 그냥 15번을 하라고 했다. 내가 쓰는 번호니까 직진했다. 15번은 센터와 이미지가 안 맞게 여려 보이고, 나도 몸 싸움을 하는 걸 좋아한다. 98번이 괜찮았다”고 답했다.

아이제아 힉스 대신 새로 합류한 앤드류 니콜슨이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결장했다. 최주영은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고, 처음으로 정규리그에서 5분 58초 출전해 2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주영은 “운이 좋았다”며 첫 정규리그 출전을 떠올린 뒤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감독님 눈에 들어서, 98번이라는 듬직함으로 신뢰를 얻어서 정규리그도 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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