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입대' 토종 에이스 목마른 NC, 24세 '가을남자' 기대된다

손찬익 2023.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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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가 가을 야구의 막을 내렸다.

정규 시즌 4위로 마감한 NC는 지난달 19일 두산과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3승)와 플레이오프(2승 3패) 등 9경기를 치렀다.

구창모가 상무 입대를 앞둔 가운데 토종 에이스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NC. 신민혁이 올 가을 무대를 통해 그 과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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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에서 NC 신민혁이 KT 알포드의 3루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서호철이 호수비를 선보이자 포효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가 가을 야구의 막을 내렸다. 정규 시즌 4위로 마감한 NC는 지난달 19일 두산과의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3승)와 플레이오프(2승 3패) 등 9경기를 치렀다. 아쉽게도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신민혁의 활약은 가장 큰 소득 가운데 하나였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18년 NC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신민혁은 2020년 1군 무대에 첫선을 보였고 17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5.79를 남겼다. 신민혁에게 2년 차 징크스는 없었다. 2021년 9승 6패(평균자책점 4.41)로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4승 9패(평균자책점 4.56)에 이어 올 시즌 5승 5패(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했다.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구창모가 수술대에 오르면서 신민혁이 가을 무대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됐다. '20승 에이스' 에릭 페디마저 정규 시즌이 끝날 무렵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신민혁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에서 NC 신민혁이 KT 황재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지난달 22일 SS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은 신민혁은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신민혁의 활약이 없었다면 4-3 승리는 불가능했을 터.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먼저 선발 투수 신민혁이 너무 좋은 투구를 해줬다. 이어서 김영규, 류진욱, 이용찬까지 모두 자기 역할을 다했다"면서 "타선에서는 김성욱이 결정적인 홈런을 날렸다. 이어서 주자들의 도루도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민혁의 이름을 맨 먼저 언급했다는 건 팀 승리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는 의미. 

지난달 31일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또한 신민혁의 몫이었다. KT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3-2 승리를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쓸어 담은 강인권 감독은 "신민혁이 이렇게 잘 던질 줄 예상 못했다. 확실히 큰 경기에 강한 선수 같다. 신민혁도 분명히 호투한 것도 맞지만 김형준의 운영, 투수들 이끌어가는 모습 덕에 신민혁이 빛이 난다"고 말했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장성우의 외야 플라이 때 NC 선발 신민혁이 우익수 박건우의 좋은 수비에 박수 보내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1,2차전을 선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둔 NC는 3,4차전 모두 내주는 바람에 2승 2패가 됐다. 5차전 선발을 놓고 고심하던 NC는 페디 대신 신민혁을 내세웠다. 5일 벤자민과 리턴 매치를 벌인 신민혁은 4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NC는 KT에 3-2 역전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번 가을 야구를 통해서 신민혁이 한 단계 발전하는 투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강인권 감독은 5차전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구창모가 상무 입대를 앞둔 가운데 토종 에이스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NC. 신민혁이 올 가을 무대를 통해 그 과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OSEN=수원, 지형준 기자]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수비를 마친 NC 신민혁이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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