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국토녹화의 밑거름 우리 종자 '채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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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리나라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했다.
1968년 충주에 처음으로 낙엽송 채종원이 조성되고 1976년 종자생산이 시작된 이후 채종원은 지금까지 국가 조림용 종자를 꾸준하게 생산하고 공급해 우리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 왔다.
우리가 지키고 관리하는 우리 종자 채종원으로 만들어질 산림부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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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우리나라는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이했다. 어느덧 숲은 국민에게 임업소득도 가져다 주면서 동시에 다양한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울창하게 성장했다. 과거 헐벗은 산에 나무를 심을 때, 조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출처도 모르는 작고 구불구불한 종자의 묘목으로 산림을 조성하였다. 우량종자를 이용한 체계적인 조림과 관리를 위한 국가산림종자관리 시스템이 절실하였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해진 산림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 주변의 나무들보다 가지가 적고 빼어나게 곧은 나무를 골라 수형목(秀型木)으로 지정하고 이 수형목을 꺾꽂이와 접붙이기로 번식시켜 '채종원'을 조성하고 관리하기 시작했다. 채종원은 우수한 유전정보를 지닌 종자를 생산하는 종자공급원이다. 1968년 충주에 처음으로 낙엽송 채종원이 조성되고 1976년 종자생산이 시작된 이후 채종원은 지금까지 국가 조림용 종자를 꾸준하게 생산하고 공급해 우리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해 왔다. 실제 목재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낙엽송의 경우 대부분 채종원 산종자로만 조림하고 있을 정도이다.
연구에 따르면 한반도 기온은 100 년간 1.8℃ 상승하였고 남부 해안 일부에 국한된 난대수종은 생육가능 지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으며 조림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와 사천 등지에 난대수종 채종원이 있으나 조성과 관리 역사가 짧고 연구자료도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꾸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우수한 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채종원을 단계적으로 더 마련해 나가야 한다.
임업의 장기적인 생산성 증대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우수한 종자공급원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과거 치산녹화 성공의 시발점은 채종원에서 생산된 우량종자였으며, 우량한 종자생산은 산림부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우리가 지키고 관리하는 우리 종자 채종원으로 만들어질 산림부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김성만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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