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인근에서 기념식 갖던 우크라군 장교 19명 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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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가 6일(현지시간) 남부 자포리자 지역 최전선 인근 지역에서 군인들이 집결해 로켓군 및 포병의 날 행사를 갖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당해 19명의 군 장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도한 군 장교들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8명이 부상하고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술관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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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프랑스 순항미사일로 크름반도 공격 러 해군 호위함 파괴
[키이우=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가 6일(현지시간) 남부 자포리자 지역 최전선 인근 지역에서 군인들이 집결해 로켓군 및 포병의 날 행사를 갖다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당해 19명의 군 장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행사를 주도한 군 장교들 수사를 시작했다.
국가수사국은 러시아군이 정찰 드론으로 군인들이 집결한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자포리자 지역 전선 근처에서 행사를 벌인 책임자들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선에서 가까운 곳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비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카르파티아의 128 독립 산악공격여단 장병들의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며 개탄했다.
위 사건과는 별개로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자신의 보좌관 겐나디 차스챠코우 소령이 가족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던 중 선물 상자에 숨겨진 폭발물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이 이날 새벽 드론과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공격해 8명이 부상하고 유네스코(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술관이 파손됐다.
오데사 국립미술관은 건립 124주년 행사 도중 공격을 당해 현대 우크라이나 작가들 작품 7점이 훼손됐으며 미술관 밖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크름 반도 동쪽 케르치의 잘리프 조선소를 순항미사일로 공격해 러시아군 함정 1척이 파손됐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위성사진에서 러시아 해군 호위함 1척이 파손된 것이 확인됐다. 플래닛 랩스 PBC 위성 영상에 따르면 호위함에서 벌어진 화재 진압이 이뤄지고 있으며 선박에서 유출된 오일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펜스가 쳐져 있다. 불에 그을린 흔적이 보이는 함정은 침몰하지는 않았다.
피해 함정은 카라쿠르트급 호위함으로 러시아어로 카라쿠르트는 "검은 과부 거미"라는 뜻이다.
이 함정은 러시아가 침공 뒤 거듭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 사용해온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탑재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5일 우크라이나군이 15발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며 2발 이상이 선박과 조선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인 미콜라 올레슈축 중장은 뒤에 온라인 메시지로 칼리브르 미사일을 실은 함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에 프랑스제 스칼프 순항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시사했다.
안드리 리젠코 우크라이나 해군 예비역에 따르면 피해 함정은 지난 2020년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케르치 항구를 방문했을 당시 건조하고 있던 아스콜드함이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프게니 발리츠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지역 러시아 임명 주지사는 6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뉴와 크름반도를 잇는 철도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4년 크름반도를 불법 점령한 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케르치 대교를 건설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두차례 이 다리를 공격해 파괴했다.
그는 새 철도 노선이 러시아 점령 아조우해 연안 항구 도시 마리우폴과 베르댠스크을 통과하도록 설계돼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발리츠키 주지사는 철도가 "군사용으로 사용되며" 동시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러시아로 반출하는데 사용된다고 밝힌 것으로 러시아 국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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