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메카노는 경기에 나서지 말았어야!"…독일 최강팀의 민낯, '선수 보호 안 하나?'센터백 없어 부상 복귀 직후 투입→김민재 혹사도 계속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 "우리팀 스쿼드 구성이 너무 얇다. 만족스럽지 않다. 눈에 띄는 불균형이 있다. 특히 수비에스 스쿼드의 깊이가 부족하다. 공격적으로 우리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두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뱅자맹 파바르 등을 잃었다. 우리는 수비수를 모두 합쳐도 6명밖에 없다."
지난 9월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분노해서 내뱉은 말이다. 구단의 영입 정책에 대해 정면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투헬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도르트문트와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리그 최대 라이벌과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것이다.
하지만 대승 뒤에 숨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민낯'이 드러났다. 아무리 라이벌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해도,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를 바로 투입했기 때문이다.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도르트문트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렇게 빨리 경기에 나설지, 게다가 선발로 나설지는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급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해 센터백은 김민재를 제외하고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리하게 우파메카노를 출전시켰다는 분석이다.
선수 보호를 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는 더욱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경기에 나선 것이다. 스쿼드가 얇은 바이에른 뮌헨이, 또 우파메카노를 투입시킨 투헬 감독이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또 얇은 스쿼드로 인해 김민재는 홀로 '혹사'를 당하고 있다.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려 14경기 연속 선발, 12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특히 핵심 센터백을 3부리그 자르브뤼켄과 포칼컵 2라운드에 풀타임을 뛰게 한다는 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영국의 '90min'은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베스트 11을 선정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했다. 베스트 11에 선정된 우파메카노 출전 때문이다.
이 매체는 "사실 우파메카노는 아직 경기장에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수비수가 부족했고, 투헬은 근육이 찢어진 우파메카노를 선발 라인업에 일찍 불러야 했다"고 보도했다.
혹사를 하고 있는 김민재 역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극찬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이렇게 자신 있게 경기할 수 있었던 건, 김민재 덕분이었다. 자르브뤼켄과 처참한 경기 후 김민재는 다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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