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어린이 무덤 됐다”…10분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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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 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자 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면서 "가자 지구의 악몽은 인도주의적 위기 그 이상으로 이건 인류의 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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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서 여성과 어린이 사망자 전체의 67%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 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촉구했다. 가자 지구 사망자는 현재 1만 명을 넘어선 상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평균 10분마다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가자 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면서 “가자 지구의 악몽은 인도주의적 위기 그 이상으로 이건 인류의 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주의적 휴전 필요성이 시간이 지날수록 절실해지고 있다”며 “분쟁 당사자들과 국제 사회는 이 비인간적 집단적 고통을 멈추고 가자 지구 인도적 지원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즉각적이고 근본적 책임에 직면해 있다”고 규탄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간 이집트와 가자 지구를 잇는 라파 통행로를 통해 가자 지구로 진입한 트럭이 400대로, 분쟁 전 일평균 약 500대에 못 미치는 규모라고 전했다.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도 이날 공동 성명을 내 “30일이 지났다. 이제 충분하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반면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 장관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반박했다. 코헨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가자 지구에는 부모가 무참히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 유아와 어린이를 비롯해 9개월 된 아기까지 30명 넘는 미성년자가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가자 지구 문제는 하마스지, 이 테러 조직을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에 인도주의적 책임을 묻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날 개전 이후 현재까지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규모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달 초 기준 전쟁으로 사망한 여성과 어린이는 각 2326명과 3760명으로, 전체 67%를 차지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한 달 동안 가자 지구에서 평균 10분마다 아동 1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취약층 주민의 건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에 따르면 가자 지구에는 임신부 5만 명이 있으며, 매일 150명 넘는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 임신부 15%가 임신이나 출산 관련 합병증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의료품 부족으로 제왕절개를 포함한 출산 절차가 마취 없이 이뤄지고 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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