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이준혁 “비질란테 향한 광기…뮤지컬처럼 녹였죠”

이승미 기자 2023. 11.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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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혁(39)이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앞서 1000만 관객을 넘게 모은 '범죄도시3'로 여름 극장가를 책임졌던 그가 8일 공개하는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를 통해 올겨울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하지만 이준혁은 비질란테를 직접 목격한 후 그의 팬이 되어 광적으로 추종하게 되는 캐릭터가 "이전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재벌 2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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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비질란테’로 안방 공략 이준혁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한 인물
20kg 증량 유지태 형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
배우 이준혁이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이준혁(39)이 ‘대세’ 행보에 방점을 찍는다. 앞서 1000만 관객을 넘게 모은 ‘범죄도시3’로 여름 극장가를 책임졌던 그가 8일 공개하는 디즈니+ 드라마 ‘비질란테’를 통해 올겨울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3억7000만 건에 달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응징하는 자경단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경찰대생(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스릴러다. 극중 비질란테를 돕는 조력자인 조강옥 역을 맡은 이준혁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껏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독특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던 캐릭터”

조강옥은 국내 굴지의 기업 DK그룹의 젊은 부회장으로 그동안 각종 드라마에서 숱하게 그려졌던 ‘재벌 2세’다. 하지만 이준혁은 비질란테를 직접 목격한 후 그의 팬이 되어 광적으로 추종하게 되는 캐릭터가 “이전 드라마에서 그려졌던 재벌 2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자신했다.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나 리얼리티를 많이 보고 참고해 연기했어요. 현실에서도 뮤지컬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을 캐릭터에 녹이려고 했죠. ‘이러면 안 돼’라고 해야 하는 것들을 모두 ‘다 이래도 돼’라며 생각하며 연기했죠.”

촬영 당시 그는 비슷한 시기에 찍고 있던 ‘범죄도시3’을 위해 체중을 엄청나게 늘렸다. 하지만 드라마 현장에서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을 연기한 선배 유지태만 만나면 “스스로가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다”고 돌이켰다. 평소에도 키 188cm에 압도적인 신체조건을 자랑하던 유지태가 괴력의 소유자인 조헌 캐릭터를 위해 20kg나 증량했기 때문이다.

“분명히 젠틀한 느낌의 형님이었는데 정말 캐릭터 그자체가 되어서 나타나신 거예요. 저도 나름 몸을 많이 키웠다고 생각했었는데 형님을 보고 자괴감까지 느꼈다니까요. 다행히 ‘범죄도시3’에선 마동석 형님에게 엄청 맞았는데 (유)지태 형님에겐 안 맞았어요. 하하!” ●“‘범죄도시3’ 흥행, 부담 아닌 기대”

‘범죄도시3’에 이어 잇달아 선보이는 같은 범죄액션물이지만 장르 중복에 따른 걱정은 하지 않는다. ‘범죄도시3’와는 차별화되는 작품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범죄도시3’가 권선징악에 명확히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번 드라마는 법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비질란테를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시선과 생각 등을 통해 무조건 범죄자를 처단하고 사적 응징하는 것만이 답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하죠.”

1068만 관객을 모으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범죄도시3’ 이후 선보이는 차기작이니만큼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그는 남주혁, 유지태, 김소진 등 함께 한 든든한 배우들 덕에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범죄도시3’는 저에게 너무나 감사한 작품이에요. ‘범죄도시3’로 얻은 관심이 이번 드라마 흥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죠.”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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