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시티 깊숙이 진입"..."가자 사망자 만 명 넘어"
[앵커]
하마스 소탕을 위한 가자지구 지상전에 박차를 가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깊숙이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공격에 가자지구의 사망자가 만 명이 넘었고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지상전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스라엘군이 중심도시 가자시티에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전투원들이 작전 계획에 따라 전진하고 있으며, 가자시티 깊숙한 곳에서 압박을 가하기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전투기가 지난 24시간 동안 지하 터널과 군사기지 등 450곳의 하마스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하마스의 특수작전 부대장인 자말 무사를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 주재 외교관 80여 명을 상대로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중동이 테러의 축에 무너지면 유럽이 그 다음이 될 것이고 아무도 안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싸움은 국지전이 아닌 세계적인 것입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밤새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200명 이상이 숨졌으며, 개전 이후 누적 사망자는 1만2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는 4천104명이라고 보건부는 덧붙였습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평균적으로 10분에 한 명씩 어린이가 죽고, 두 명이 다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가자지구는 아이들의 무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매일 수백 명의 소년 소녀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고 보고됩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교전 중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나마 이집트로 가는 길은 다시 열렸습니다.
지난 이틀간 통행이 차단됐던 라파 검문소가 다시 열려 수십 명의 외국 여권 소지자들과 일부 의료 피난민들의 대피가 허용됐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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