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마시고 진정해야"…2명 다치고 1명 퇴장 토트넘, 길고 험난했던 전반전

안영준 기자 2023. 11. 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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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잃은 게 많은, 최악의 전반전을 보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진행 중인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토트넘에겐 길고 험난했던 전반전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 선수들은 진정이 필요하다. 그들의 라커룸에 캐모마일 차를 갖다놔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반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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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판독과 신경전 계속…전반전 마치기까지 58분 걸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잃은 게 많은, 최악의 전반전을 보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에서 진행 중인 첼시와의 2023-24 EPL 11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스코어는 동점이지만 잃은 게 많은 전반전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클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터졌으나 이는 VAR 판독 후 오프사이드(진입반칙)가 선언돼 취소됐다. 그래도 주도권은 계속 토트넘에 있었다.

하지만 전반 28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엔조 페르난데스의 발을 밟는 반칙으로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기류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키커로 나선 콜 파머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수적 열세 속에 힘든 경기를 했다.

토트넘은 회심의 카드 브레넌 존슨을 빼고 에릭 다이어를 투입해 다급히 수비 공백을 메웠지만 한 번 넘어간 흐름은 좀처럼 되돌아오지 않았다.

악재는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 전술의 핵심인 제임스 메디슨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아웃됐고, 수비에서 많은 역할을 해 주던 미키 판더벤까지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다.

미키 판더벤 ⓒ AFP=뉴스1

토트넘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손 로얄을 투입, 전반전을 마치기도 전에 교체카드를 3장이나 써야만 했다.

선수 3명이 퇴장과 부상으로 실려나간 토트넘 선수들은 흔들렸고, 이 과정서 경기는 다소 과열됐다.

이후 첼시의 레비 콜윌과 로얄이 서로를 밀치며 신경전을 벌였고, 리스 제임스가 팔꿈치로 데스티니 우도지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흥분한 양 팀 선수들 간 충돌이 잦았다.

6회의 VAR 판독과 신경전까지 더해져 전반전은 결국 약 58분을 보낸 뒤에야 종료됐다. 토트넘에겐 길고 험난했던 전반전이었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 선수들은 진정이 필요하다. 그들의 라커룸에 캐모마일 차를 갖다놔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전반전"이라고 평가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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