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인 직접 투자 사상 첫 분기 적자

이우중 2023. 11. 7.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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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부채는 3분기에 118억달러(약 1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외국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지난 9월 말까지 6분기 연속으로 중국에서 총 1600억달러(약 207조6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빼내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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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15조3000억원 기록
서방 ‘디리스킹’ 움직임 탓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 투자 자본이 순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외환 당국이 1998년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이후 첫 번째 분기별 적자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 전했다.

지난 3일 공개된 중국의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인 직접투자부채는 3분기에 118억달러(약 15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자본 유출이 유입을 초과한 것이었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서방 정부들의 디리스킹(위험 제거) 움직임에 따라 중국 당국의 투자 유치 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또 경상수지와 직접투자 잔액을 포함하는 기초수지 역시 같은 기간 32억달러(약 4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와 관련해 외국 기업들이 중국 경제성장과 함께 벌어들인 돈을 중국 밖으로 빼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 기업들이 이례적으로 지난 9월 말까지 6분기 연속으로 중국에서 총 1600억달러(약 207조6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빼내갔다는 것이다. 이런 자금 유출은 금리, 미국과의 긴장, 취약한 경제 등이 중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WSJ는 전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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